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승대)는 금호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4일 박 회장과 아시아나항공 임원 2명 등 총 3명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 측은 금호터미널을 금호기업에 2700억원에 매각하면서 아시아나 항공이 8000억원대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한 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 등 고소인측과 박 회장 등 피고소인측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서울남부지법에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을 금호터미널의 3개년 세무조정계산서와 결산명세서 등에 대한 열람등사를 허가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금호석유화학,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배임혐의로 고소
입력 2016-07-27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