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축제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27일 시작됐다.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주 행사장인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날 개막식이 열린 두류공원 야구장에만 5만여명이 모였고, 평화시장 등 대구 전역에서 치맥축제에 참가한 인원은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대구시는 집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치킨과 음료 등 관련 업체 92곳이 222개 부스를 설치했다. 대구 자매도시 공연팀, 비트박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개막식에는 시스타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또 개막식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중국 관광객 10명을 선정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부스에서 치킨 등을 구입해 행사장에 마련된 식탁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먹었다.
특히 이날 오후 7시쯤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축제장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리퍼트 대사는 행사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인사한 뒤 행사장을 둘러봤다. 사드 문제로 민간한 시기인 만큼 경비가 삼엄했다.
축제장에는 사드 반대 피켓을 든 경북 성주군민도 눈에 띄었다. 이날 성주군민 10여명은 축제장에서 사드 반대 홍보물 등을 나눠줬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