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시리안 TV는 27일 주민이 대부분 쿠르드족인 시리아 북부 소읍에서 폭발물 적재 트럭이 군중 가운데서 터져 4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폭발 공격은 터키 접경지인 카미쉬리 마을 외곽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쿠르드족이 자치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구내 공항을 장악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조직은 연관 통신사인 아마크를 통해 이 소읍의 쿠르드 관공서 단지에 트럭 폭발물 공격을 실행했다면서 배후임을 주장했다.
시리아 북부에서는 쿠르드족으로 이뤄진 시리아 반군 단체 시리아민주군(DSF)이 미국 지원 아래 IS와 대적하고 있다. 이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 조직이 여러 지역에서 IS를 몰아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이날 트럭 공격은 이들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