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가 한화탈레스 보유지분 50%를 전량 한화 측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방산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탈레스가 보유한 한화탈레스 지분 50%에 대해서 인수 계약 시점으로부터 1년 후 탈레스가 지분 50%를 한화에 팔거나(풋옵션) 한화가 지분을 사올 수 있는(콜옵션) 주식 매매 옵션 계약을 맺었었다. 탈레스 측의 결정은 풋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탈레스의 이번 풋옵션 행사로 한화가 지불해야 할 추가 지분 인수가격은 2880억원이다.
한화탈레스는 2000년에 삼성전자의 방산부문과 프랑스의 탈레스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방산 합작회사로 레이더, 지휘통제∙통신, 전자광학 등 첨단 방산전자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성장해 왔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탈레스는 완전한 독자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간 협력과 시너지 창출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올해 두산DST를 잇달아 인수하며 국내 최대규모의 방산업체로 탈바꿈했다.
한화탈레스 장시권 대표는 “설립 초기에 서로가 공유했던 동반자적 JV정신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겠다”라 앞으로도 탈레스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및 발전 시키겠다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한화그룹, 한화탈레스 잔여지분 50% 인수예정
입력 2016-07-27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