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안종범 의혹 사실이면 일해재단 강제모금 방불”

입력 2016-07-27 17:35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에 얘기한대로 조선이 박근혜 정권과 친박을 정리하려 하는 것은 확실한 듯 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종범 수석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5공 시절 일해재단 강제모금을 방불케 하는 일이죠"라며 "확실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서민들은 더워도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 트는 것을 주저하는데 훨씬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들은 에너지 절약 걱정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펑펑 쓸 수 있는 요금제, 수십년 전 수출주도 성장시대에는 정당화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방적인 '서민 주머니 털어 기업 도와주기'로 해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계속 이런 시스템을 고집한다면 기업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가 그들의 로비에 넘어갔다는 의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