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사드를 둘러싸고 '농담반 진담반' 성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회의장 근처에서 박 위원장을 만나자마자 "야! 매일같이 넌 나를 욕을 해"라고 말했다. 웃음을 띄고서다. 박 위원장은 이에 "욕하는 게 아니라, 형님! 좀 같이 해요"라고 말한 뒤 김 대표 손을 부여잡았다.
김 대표는 손을 뿌리치는 시늉을 하며 "알았어, 알았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알았다고 했어, 알았다고 했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