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녕 이곳이 호주라고요?”… 추악한 민낯 드러낸 소년원

입력 2016-07-28 00:03
17세의 소년에게 복면을 씌운 채 2시간 이상 의자에 묶어두기도 했다. 영상 캡처


가끔 TV에선 호주의 아름다운 주요 관광지 모습을 담은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호주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호주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There is nothing like Australia)’는 말을 아무 국가나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호주의 이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시사고발프로그램 ‘포 코너스((Four Corner’s)’는 호주의 한 소년원에서 벌어진 잔혹행위를 고발했습니다. 

호주 북부 노던테리토리 준주(NT)의 돈 데일 소년원에서 수년 간 자행됐던 끔찍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이 모습을 본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26일 즉각 의회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마치 과거 전쟁포로 등에 행하던 잔혹행위 같은 모습이 잇따라 나옵니다. 자해 위협을 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소년의 옷을 모두 벗기거나 전화기를 오래 사용했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소년원 수감자에 대한 폭력적인 모습이 영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은 영상을 플레이하지 마세요.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