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승자 같은 패자 샌더스” 왜?

입력 2016-07-27 14:51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승자 같은 패자 샌더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미국 민주당의 경선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겼지만 정책에선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자라는 말이 나옵니다"라며 "샌더스의 측근은 우리가 원했던 80%를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죠"라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저임금을 샌더스가 주장한대로 대폭 인상키로 했고 부자증세와 전문대 교육 무상화 그리고 대학 등록금을 낮추겠다는 것도 나왔습니다"라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대담한 '정치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인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할 때 그가 어떤 고위직에 오르는가만을 보고 그 사람의 정치인생이 성공했는지를 판단할 것이 아니고 그가 목표로 했던 정책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자신의 정책을 지지하는 민중을 단합시켜 이끌고 가는 정치적 업적을 이루느냐에 그 정치인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