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클린하우스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추진

입력 2016-07-27 13:04
제주지역 쓰레기 처리난 해소를 위해 클린하우스 종량제 봉투 가격이 인상된다.

제주도는 8월 중 쓰레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물가대책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그동안 동지역 기준 20ℓ 한 장에 500원이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740원으로 인상된다.

종전까지 동 지역 500원, 읍면지역 350원으로 상이하게 적용됐던 가격은 앞으로 동 지역 가격을 기준해 통일된다.

도는 쓰레기처리 주민 부담율을 상향시켜 분리배출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업장 종량제 봉투의 경우 100ℓ로 보급하던 것을 최대 30ℓ 봉투로 제한한다.

이와 함께 소각장 기준 1t에 6만3000원이던 폐기물처리시설 반입수수료도 분리배출 강화를 위해 9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도는 낮 시간대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그동안 24시간 가능했던 쓰레기 배출 시간을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으로 줄였다.

또 그동안 하수도나 쓰레기로 배출하던 폐의약품의 경우도 가정에서 약국·보건소 등을 통해 배출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제주도는 생활폐기물 배출·수집·운반·처리체계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한 뒤 9월 중 현실을 반영한 혁신적인 폐기물관리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