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6일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위 전체회의는 당과 정부의 각종 정책을 평가하고 새 정책을 입안한다.
신화통신은 이번 6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보고,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 관련 중대 문제 연구, 당내 정치생활 준칙 제정, 당내 감독 조례 수정 등이 주요 의제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당내 감독 조례는 2003년 만들어진 것으로 시진핑 시대에 맞게 당 고위 관리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6중전회는 내년 가을 개최되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당·정의 주요 인사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19차 당대회에서는 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5명이 은퇴해 대대적인 인사이동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치국회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제상황을 총결산하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시 주석은 공급측 구조개혁을 확실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