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추가 확인"

입력 2016-07-27 11:04 수정 2016-07-27 14:51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애경가습기메이트와 이마트가습기살균제의 원료물질 SKYBIO FG에서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독성물질 DCMIT이 함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SK홈페이지에서 DCMIT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SK홈페이지를 보면 “SKYBIO FG의 DCMIT의 함유량이 75ppm이어서 고객들의 불만이 많고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DCMIT의 함유량을 10ppm 이하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케미칼이 작성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서는 독성이 강한 물질은 CMIT, MIT밖에 표기되지 않다. DCMIT는 MIT와 CMIT 합성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이다.


이 의원은 “SKYBIO FG에서 새롭게 발견된 DCMIT 함유량(75ppm)은 기존에 알려진 MIT(30~40ppm)보다 많다”면서 “DCMIT는 부산물이 아니라 주요물질이다”고 밝혔다. 이어 “SK 케미칼이 만든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에 새로운 독성물질이 확인되어, SK케미칼에 작성한 물질안전보건자료는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며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에 대한 성분분석과 독성평가를 다시 하는 한편, 검찰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측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부산물의 경우 1000ppm 이하면 물질안전보건자료 표기사항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