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노우 자회사로 분할

입력 2016-07-27 10:54

네이버가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어플 ‘스노우’를 독립 회사로 분사시킨다.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사업부인 스노우를 인적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 스노우 주식회사(가칭)로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노우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캠프모바일이 게릴라 성격으로 진행한 모바일 서비스다. 스노우는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그리고 채팅까지 한번에 가능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노우의 타겟은 동영상을 기록의 콘텐츠에서 소통의 콘텐츠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10대들이다. 별다른 홍보와 마케팅 없이 빠르게 성장하며 출시 약 10개월만인 7월 중순에 4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스노우는 최근까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전체 순위에서 75일간 1위를 지키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대만, 홍콩 앱스토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마이니치 신문에서 스노우 관련 보도를 할 정도로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노우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는 차별화 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독립된 법인으로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방식은 캠프모바일과 스노우 주식회사(가칭)가 각각 사업의 독립성, 책임과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각각 네이버의 100% 자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