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3년만 최대

입력 2016-07-27 10:10 수정 2016-07-27 10:49

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이 연결기준 매출액 27조994억원, 영업이익 1조4045억원, 세전이익 2조1064억원, 당기순이익 1조77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K7 등의 신차효과, 그리고 RV 판매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 신차 투입과 고수익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4~6월)만 보면 기아차의 경영실적은 매출액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7709억원, 세전이익 1조597억원, 당기순이익 825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이 2010년 IFRS 도입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16.1%, 18.5%, 전 분기 대비 각각 14.2%, 21.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7697억원)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은 5.3%로 2014년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