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특별감찰?...제대로 수사할리 있나”

입력 2016-07-27 09:59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특별감찰관 감찰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감찰관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를 성역없이 수사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감찰관은 우 수석 임명 전 의혹인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못하고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강제 수사권도 없다"라며 "제대로 수사할 리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조사는 '면죄부, 시간 벌기용'이라고 이미 말했다"며 "우 수석은 이미 공직기관 인사에 대한 검증과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임무를 더이상 수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가 사퇴하지 않고 현직에 있으면서 받는 어떤 조사도 신뢰받기 어렵다"며 "사퇴해서 특별감찰 없이 검찰로 직행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