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19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KT, LG유플러스 및 알뜰폰 가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한 지 1주일만에 43만명의 타사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월 이용자 부담으로 하루 2만건 수준이던 타사 가입자들의 T맵 사용은 19일 이후 평균 17만으로 7배 가량 늘었다. 이중 신규 사용자는 43만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다른 내비게이션 서비스들의 주간 사용자 규모가 적게는 30만에서 많게는 150만 정도라는 점을 고려할 때 타사 가입자들의 T맵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달 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는 만큼 T맵을 새롭게 선택하는 신규 가입자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용자 증가에 따라 19일부터 고객들의 원활한 T맵 서비스 이용을 위해 특별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국민 무료화에 앞서 경로계산 서버를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설했다.
SK텔레콤은 T맵 이용자 증가로 교통 분산 효과가 커지는 만큼 도로 전체의 소통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맵이 1분 단위의 실시간 교통정보 업데이트는 물론 사용자들의 유사 루트 검색으로 인한 정체를 고려해 분산안내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한쪽 도로로 쏠리는 현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