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건축자재공장 찾아 민생행보 "질좋은 건재품 꽝꽝 생산"

입력 2016-07-27 09:00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건축자재 공장을 찾아 민생경제 시찰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군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평양시 교외에 위치한 천리마건재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공장이 철판지붕재, 차열복합판, 수지관, 단접관, 수지창, 철울타리, 쇠그물울타리, 발포수지, 블럭 등 여러가지 건축자재들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조용원 당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이 그간 중요 건설현장에 자재를 공급해 온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공장을 주체화, 현대화 해서 굴지의 종합적인 건재생산기지로 전변시키기 위해 찾았다”고 밝혔다. 또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건재품들이 기술적 지표나 미적가치에 있어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면서 “앞으로 질좋은 건재품들을 이용해 건축물의 조형화, 예술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의 임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재품의 생산량과 질을 높이고 금속건구와 경량화 된 가구건재 생산공정에 주력하며 과학연구사업과 생산을 밀착시켜 건재품의 다양화, 다종화, 다색화를 실현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어 “조국산천을 더 아름답게 변모시키고 건축의 조형화, 예술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 하는 수많은 건재품을 꽝꽝 생산해내는 보배공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당의 의도”라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