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말레이시아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입력 2016-07-27 08:55 수정 2016-07-27 08:56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일당 13명을 검거해 A씨(31) 등 8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다른 일당 4명은 앞서 별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5~8월 말레이시아 몬키아라 소재 콘도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피해자들에게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대출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14명으로부터 2억8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말레이시아 보이스피싱 범행 전에도 대구 일원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관리책 등으로 가담했으며, A씨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보이스피싱 조직을 따로 만들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로 대출해주겠다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