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23세 백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여성이라는 소문은 결국 거짓인 셈이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6일 ‘강정호 성폭행 사건 고소인, 처음에는 협조 요청 안 했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시카고 경찰로부터 입수한 사건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매체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보고서를 입수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신고 여성에 대한 최소한의 신상정보가 담겨 있다. 신고 여성이 23세의 백인인 것을 알 수 있다.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를 혐의자가 아닌 잠재적 혐의자로 분류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부상이 경미하다고 밝혔다. 또 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신고를 권유받았지만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경찰 조사를 통해 확실한 혐의가 밝혀지기 전까지 강정호에게 징계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