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우병우 면죄부 감찰?...朴대통령 레임덕 가속화”

입력 2016-07-27 07:41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민여론이 이렇게 점점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제1야당은 눈치만 보고 있으니 부끄러운 일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병우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감찰이 아니길 바랍니다"라며 "만약 그렇게 되면 청와대의 권위는 땅바닥에 떨어지고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일성 친인척이 사후에 서훈대상이 된 것을 시비한 사람이 있었지만 진짜로 문제 삼아야 할 일은 친일파가 애국지사로 둔갑해서 훈장을 받고 유공자로 대접받은 사실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언론은 국회의원의 특권만 집중조명했지만 사실 불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인권침해와 비리를 저질러 왔지만 제대로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았던 조직이 검찰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검찰개혁을 미룰 수 없습니다"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이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부조리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기존체제의 수혜자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