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추가적인 승부조작이 있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
KBO는 “2012년부터 올해 7월 24일까지 1회초 혹은 1회말 볼넷이 나온 1950경기를 모두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며 “야구인 3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경기 영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승부조작 의심 선수를 색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태양(NC 다이노스)과 문우람(넥센 히어로즈), 자진 신고한 유창식(KIA 타이거즈) 외에 추가로 승부조작에 개입한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KBO는 지난 2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KBO 리그 선수의 부정행위 및 품위손상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일환으로 3주간의 자진 신고 기간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KBO는 오는 8월 12일까지 자진 신고를 하는 선수를 영구 추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안에 따라 2~3년간 관찰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해 줄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KBO, 1회초·1회말 볼넷 나온 1950경기 조사
입력 2016-07-26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