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홈키파' 생산 헨켈, 가습기 살균제 생산했었다"

입력 2016-07-26 19:46 수정 2016-07-26 20:38
모기 살충제 ‘홈키파’를 생산하는 헨켈홈케어 코리아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했지만 정부 전수조사에서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키파·홈매트·컴배트·퍼실 등 유명 생활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헨켈홈케어 코리아'도 '홈키파 가습기 한 번에 싹‘이라는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2011년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유통량이 적어 정부 전수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당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켈은 자사 제품에 대한 성분을 소비자들에게 밝히거나 안전성에 대해 해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헨켈 측은 입장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소비자로부터 피해 신고 접수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2007년 9월부터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생산·판매했지만 2009년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팔려나간 제품은 1만1028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헨켈 측은 추후 관계당국이나 소비자 추가 문의에 대해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