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선언 이래 최대 위기다. 이메일 파문에 시달리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지지율이 역전됐다.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이 발표한 전국여론조사 4개 중 3개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양자대결에서 1~4%포인트 지지율 차이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틀 전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그래비스의 설문에서도 클린턴은 48%로 51%를 얻은 트럼프에 2%포인트 뒤졌다.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양자대결 구도에서 45%를 기록해 48%를 기록한 트럼프에 3%포인트 뒤졌다. 1주일 전 설문에서는 클린턴이 49%로 트럼프보다 7%포인트 높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USC 공동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1% 지지율로 45%를 얻은 트럼프에 가장 큰 4%포인트 차이로 뒤져 충격을 줬다. CBS방송 설문에서도 클린턴은 43%를 기록해 44%를 얻은 트럼프에 역전됐다. 클린턴의 지지율은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조사에서만 트럼프에게 5%포인트 앞섰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