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TV프로그램 절대 강자” 22개월 연속 1위

입력 2016-07-26 14:53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선호도 12.3%로 2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7월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직접 꾸민 공포 체험 납량특집 '귀곡성'과 웹툰 인기 작가들과 함께하는 '릴레이툰'이 병행됐다. 6월 초 시작한 '릴레이툰'은 미래와 과거, 현재를 오가고 동물로 환생하는 등 예측 불가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 주말 공개된 광희-윤태호 작가의 '초심을 버려라'에서는 실제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광희의 그림 실력이 눈길을 모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7.3%)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 같은 병원의 동료 의사 '정윤도'(윤균상)와 '진서우'(이성경) 등 네 사람이 함께 고군분투하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지난 6월 20일 시작해 이제 막 중반부에 접어든 는 6월 초 인기리에 종영한 '또!오해영'(tvN)의 바통을 넘겨받은 듯, 주로 20대부터 40대까지 여성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정 출연진 외 매회 특별 출연진도 화제다. '강말순'(김영애), '공병두'(이기우) '오영미'(정경순), '김수철'(지수), '이수정'(임지연), 그리고 이번 주 방송분에 등장한 '조수지'(한혜진) 등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위는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4.6%)으로, 각각 사별과 이혼을 겪은 '이상태'(안재욱)와 '안미정'(소유진)이 재혼에 이르는 과정, 가족들의 고민, 새로운 가족 관계의 갈등과 어려움 등을 막장 논란 없이 잔잔하게 그려왔다. 방송 시작 후 꾸준히 순위 상승했으며, 최근 4회 연장이 결정됐다.

4위는 유시민-전원책 합류 후 순항 중인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JTBC, 3.6%), 올해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장수 예능 '1박2일 시즌3'(KBS2, 3.2%)과 한류 예능 '런닝맨'(SBS, 3.2%)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을 주축으로 어촌에서 농촌으로 터전을 옮겨 돌아온 '삼시세끼-고창편'(tvN, 2.3%)과 작년 12월 시작된 JTBC 예능 '아는 형님'(2.3%)이 공동 7위, KBS1 일일 드라마 '별난 가족'과 미스터리 음악쇼 '일밤-복면가왕'(MBC, 2.1%)이 공동 9위에 올랐다.

두 편의 개성 있는 드라마 '굿 와이프'(tvN, 1.6%, 15위)와 '내 마음의 꽃비'(KBS2, 1.5%, 16위)가 2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43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