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 위한 대책회의 결성

입력 2016-07-26 14:2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인권센터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NCCK 인권센터는 “통일부는 지난 4월 8일 중국 저장성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탈북 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집단탈북사건이 납치사건이라는 등 진위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탈북대책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북대책회의에는 NCCK 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를 비롯해 종교, 법조, 인권, 여성 등 각계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기획탈북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인권을 보장하라’를 제목으로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아직도 사실상 구금상태에 있는 13명의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자유의사 표현 보장과 그들의 가족면담 및 변호인 접견 보장, 북한이탈주민의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법제도 마련 등을 촉구했다.

NCCK 인권센터는 “이번 사건이 세계인권선언과 국제관례, 인도주의적 견지, 초보적인 인륜에 따라 해결되고 민주주의의 회복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