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닌텐도와 마블의 공통점은...바로 이것!”

입력 2016-07-26 13:54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닌텐도의 포켓몬 고를 보면서 마블(Marvel)이 생각났습니다"라며 "마블은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어벤저스 등을 만든 만화 회사입니다. 닌텐도와 마블은 유사한 점들이 많습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먼저, 두 회사 모두 한때는 승승장구하다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라며 "마블은 파산한 적도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라며 "닌텐도는 모바일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했고, 마블은 첨단 컴퓨터 기술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두 회사 모두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게 하는 핵심 경쟁력이지만, 당장 투자한다고 해서 금방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입니다"라며 "한번 실패하면 다시는 재도전 기회를 주지 않고, 경험이 축적되지 않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개혁이 필요한 때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