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노인이 목숨을 잃었다.
26일 경남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25일 오후 남해군 고현면 선원마을 인근 들녘에서 일을 하던 A씨(98·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은 마을에 사는 B씨(82·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사망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며 “무더운 날씨에 밭에서 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남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폭염 속 밭 일하던 90대 할머니 숨져
입력 2016-07-26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