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교사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조영표 광주광역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노만석)는 26일 사립학교 교원 채용 과정에 개입하고 의료기기 납품과 공사 수주 대가로 업자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사기·알선수재 등)로 조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009년 10월부터 2012년 1월 사이에 고교동창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남구 모 사립학교 교사채용을 조건으로 7명으로 6억2000만원을 받아 이중 일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구청 의료기기 납품 과정 등에서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13일 조 의원을 소환해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이달 초 조 의원 자택과 관련 회사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지검, 교사채용 비리에 연루된 조영표 광주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
입력 2016-07-26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