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온·오프라인 매장 연계 서비스 '옴니채널' 본격 가동

입력 2016-07-26 09:14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구입한 뒤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게 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28일부터 전국 4200여개 점포에서 ‘스마트픽’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의 대표 온라인몰인 롯데닷컴과 엘롯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세븐일레븐의 ‘스마트픽’ 서비스를 통해 구매한 상품을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개별 유통사 자체 온·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픽업 서비스는 있었지만, 유통사간 인프라를 공유한 온·오프라인 연계 픽업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진복 세븐일레븐 영업지원부문장은 “스마트픽 서비스를 시작으로 롯데 옴니채널이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라며 “스마트 픽 서비스는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택배 배송 사고에 대한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모든 쇼핑 채널을 결합하여 소비자가 어떤 곳을 이용하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쇼핑 환경을 일컫는다.
세븐일레븐 ‘스마트픽’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롯데닷컴과 엘롯데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스마트픽 찾기’를 선택한 뒤 지점 선택하기에서 ‘세븐일레븐’을 클릭하면 된다. 이후 세븐일레븐 ‘스마트픽’ 점포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주문 완료 후 픽업을 희망한 점포에 상품이 도착하면 상품 교환권 메시지가 문자로 발송된다. ‘스마트픽’ 이용 고객은 교환권을 점포 근무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상품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스마트픽’ 서비스 시행과 함께 반품 서비스도 기존 롯데홈쇼핑에서 롯데닷컴으로 확대 운영한다. ‘스마트픽’ 상품 수령 후 ‘상품 하자’ 등의 사유로 반품을 희망하는 고객은 온라인몰에서 반품 서비스 신청 후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맡기면 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