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5개 학교 '중금속 우레탄 트랙' 개·보수 착수

입력 2016-07-26 08:56
납 등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서울 학교 운동장 우래탄 트랙이 전면 개·보수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럭 전수조사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된 135개 학교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여름방학부터 두 학기에 걸쳐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개·보수 공사는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운동장이 있는 11개 학교에서 우선 진행되며 우레탄 트랙이 있는 124개교 중에서 유해물질 검출 정도가 높은 학교 순으로 교체 공사를 한다. 학교당 10∼15일간 공사가 이뤄진다.

 서울교육청은 이미 유해성 물질 초과 검출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레탄 또는 마사토 가운데 어떤 소재로 교체할지에 대한 수요를 조사했다. 친환경우레탄 교체를 원하는 학교는 한국표준규격(KS) 인증을 받은 친환경제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말 우레탄 유해성 검사를 마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학교 우레탄 트랙 개보수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협의해왔다. 하지만 관계부처 간 예산 협의 문제로 교체 일정이 지연되자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서울교육청 예비비 40억원과 추가경정예산을 우선 편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예산은 교육부의 지역 현안사업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