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몽골 방문 등 외교행보, 사드 배치 결정으로 촉발된 ‘총리 감금 및 외부세력 개입 논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기습도발 가능성 등 안보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2,523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35.4%(매우 잘함 10.9%, 잘하는 편 24.5%)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하며 다시 3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내린 58.8%(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23.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4%p에서 23.4%로 2.0%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5.8%.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경기·인천, 50대와 20대, 새누리당과 더민주 지지층, 중도층에서 상승폭이 컸는데, 주초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몽골 방문,’ 정부의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둘러싼 ‘황교안 총리 감금, 국정 콘트롤타워 마비 논란’과 ‘외부세력 개입 논란,’ ‘북한의 서커드·노동 탄도미사일 발사’ 등 외교·안보 관련 각종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19일(화)에는 36.2%까지 상승했고, 주 중반 이후에도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과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이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과 ‘합참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 ‘박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 관련 다량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35%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경북(▼3.6%p, 47.2%→43.6%, 부정평가 48.5%)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고, 서울, 40대,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집계에서는 부산·경남·울산(▲6.8%p, 37.3%→44.1%, 부정평가 48.7%)과 경기·인천(▲3.6%p, 28.9%→32.5%, 부정평가 63.5%), 50대(▲5.2%p, 39.3%→44.5%, 부정평가 51.9%)와 20대(▲4.9%p, 14.1%→19.0%, 부정평가 73.0%), 새누리당(▲2.3%p, 71.1%→73.4%, 부정평가 23.6%)과 더민주(▲2.1%p, 9.5%→11.6%, 부정평가 85.4%) 지지층, 중도층(▲6.2%p, 23.6%→29.8%, 부정평가 65.1%)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3.6%p, 47.2%→43.6%, 부정평가 48.5%)과 서울(▼2.1%p, 32.7%→30.6%, 부정평가 64.0%), 40대(▼2.4%p, 27.4%→25.0%, 부정평가 69.1%), 정의당(▼12.5%p, 16.9%→4.4%, 부정평가 94.6%)과 국민의당(▼5.0%p, 23.6%→18.6%, 부정평가 76.9%) 지지층, 중도보수층(▼5.3%p, 35.6%→30.3%, 부정평가 53.2%)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4%)와 유선전화(16%)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am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9%, 스마트폰앱 56.0%, 자동응답 5.8%로, 전체 8.9%(총 통화시도 28,209명 중 2,523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10명, 19일 1,014명, 20일 1,009명, 21일 1,009명, 22일 1,00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8일 11.1%, 19일 9.9%, 20일 8.6%, 21일 8.4%, 22일 8.4%,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