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A에서 홈런을 쏟아내며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사진)는 언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될까.
미국 언론 ‘CBS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박병호는 트리플 A 강등 이후 서서시 컨디션을 끌어올려 이제 막 불이 붙은 모습이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그를 다시 부를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일 트리플 A로 내려간 박병호는 17경기에서 타율 0.279, OPS 0.920,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트리플 A로 내려간 뒤 성적이 나쁘지 않다. 7월 1일까지 25승54패(.316)를 기록한 미네소타는 이후 19경기에서 12승7패를 기록했다. 또 박병호를 대신해 메이저리그에 올라간 케니스 바르가스가 14경기에서 타율 0.326, OPS(출루율+장타율) 1.146, 3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승격 시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
CBS스포츠는 “바르가스가 잘 뛰고 있고, 외야, 1루수, 지명타자에 대한 쏠림 현상도 있다”며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 몇 가지 딜을 통해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박병호는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