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돌풍에도 닌텐도사 주가 17.7% 폭락

입력 2016-07-25 17:32 수정 2016-07-26 09:13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포켓몬 고(Go)’의 닌텐도사가 “게임에 따른 실적이 제한적”이라고 밝힌 뒤 회사 주가가 17.7% 폭락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5일 도쿄증시에서 닌텐도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5000엔(17.7%) 하락한 2만322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게임 출시 이후 닌텐도 주가는 2배까지 폭등했다. 현재 주가는 포켓몬고 출시 전에 비해 73% 높은 수준이다.

포켓몬 고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시돼 시연되는 모습. AP뉴시스

닌텐도는 지난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포켓몬고 라이센싱과 이용료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닌텐도는 포켓몬고 개발사이자 배급사인 나이앤틱의 지분을 보유하고 포켓몬 캐릭터의 판매와 관리를 맡고 있는 포켓몬컴퍼니의 지분도 가지고 있다. 


닌텐도는 곧 출시될 게임 액세서리 ‘포켓몬 고 플러스’의 수익이 이미 전망치에 반영됐다고 했다. 일본 증권회사인 이와이 코스모 시큐리티의 시장분석가 가와사키 토모아키는 “단기적으로 닌텐도 열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