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실망”… 무리뉴 vs 펩 맨체스터더비 돌연 무산

입력 2016-07-25 16:56 수정 2016-07-25 16:57
사진=AP뉴시스

조제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의 첫 번째 맨체스터더비가 취소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조직위원회와 출전 구단들이 날씨 상황으로 오늘밤 경기 취소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중국 신화통신도 경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맨유와 맨체스터시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30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우에 가로막혔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첫 번째 맨체스터더비여서 세계 축구계의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더비만큼이나 치열한 라이벌전을 이미 경험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1902년부터 116년째 벌어지고 있는 더비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2012년 6월까지 두 시즌 동안 모두 11차례 엘 클라시코를 벌였다. 승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5승4무2패로 전적에서 앞섰다.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처음 상대한 2010년 11월 0대 5로 참패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타이틀 경쟁에서도 과르디올라의 우세였다. 두 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타이틀을 한 차례씩 양분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무리뉴,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연과는 별도로 지난 시즌 부진했던 두 팀이 새로운 지도자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프리시즌 중 첫 번째 맞대결인 점도 이번 맨체스터더비의 관심거리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