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전국 4번째로 AI 정밀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AI 전파 위험 등 문제점 사전 차단과 효율적인 AI 초동 방역이 가능하게 됐다.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014년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에 이어 지난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AI의심 신고 시 검역본부에 시료를 송부해 진단결과를 받아 방역조치를 수행해 왔으나 신고 접수 후 정밀검사 의뢰 과정 없이 연구소 자체 확진판정이 가능해 졌다.
이번 지정은 경기, 충남, 강원에 이은 전국 4번째로 연구소는 2014년 10월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이번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받게 됐다.
연구소는 이번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인증팀을 구성해 검사·운영 매뉴얼 정비, 실험실 시설 보완 등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어 검역본부의 현장 실사 및 정도관리 테스트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게 됐다.
이는 2014년 전국적인 AI 발생으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중앙부서에서 전담하던 AI정밀진단업무를 일정 요건이 충족되는 지방 진단기관으로 이양 결정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지정으로 검역본부에 정밀검사 의뢰로 인한 초동대응 지연과 장거리 시료 송부로 AI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에 의한 전파 위험 등 문제점을 사전 차단하고 효율적인 AI 초동 방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황보원 연구소장은 “구제역에 이어 AI 정밀진단기관 추가 지정으로 선제적 논스톱 방역시스템 운용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없는 청정경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의 AI 및 구제역 정밀진단 시설은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 전문 인력이 고위험바이러스를 외부 유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검사 가능한 시설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인증 받은 생물안전3등급실험실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AI 정밀검사 가능
입력 2016-07-25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