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냄새’이어 광안리 ‘개미 떼’ 출현 소동

입력 2016-07-25 15:28
SNS 캡처

부산과 울산지역에 원인모를 ‘가스냄새’에 이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개미 떼’가 출현했다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이 ‘지진발생 전조’라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를 통해 광안리 백사장에서 줄지어 이동하는 수십만 마리의 개미 떼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 트위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 수영구청 관계자는 “올해는 개미 떼가 출현하지 않았다”며 “SNS의 영상은 촬영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장마가 끝날 무렵 광안리해수욕장 상인들이 일부 개미 떼의 백사장 이동을 보고한 적이 있다”며 “개미 떼의 출현은 매년 볼 수 있는 광경으로 장마 직후가 개미 번식기인데 이때 개미들이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와 울산시는 21일과 23일 일부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진동한다는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