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 보증 불승인

입력 2016-07-25 14:18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 보증 발급이 거부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5일 “현대건설이 신청한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는 인근 단지 대비 10%를 초과했다”며 “고분양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될 경우 보증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어 분양 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신청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는 3.3㎡당 4310만원이다. 지난달 기준 강남구 아파트의 3.3㎡분양가인 3840만원보다 13% 높고, 3월에 분양된 레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 3762만원보다 14% 높은 수준이다. HUG는 인근 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넘는 경우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분양 보증을 승인하지 않았다.

 HUG는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가를 조정해 다시 신청하면 분양 보증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당초 이달 초 청약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정부의 분양 보증 심사 강화 방침 이후 고분양가 등을 이유로 보증 승인이 미뤄졌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