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이상 사무직 저성과자 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중공업 인사위원회는 이달 중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무 재배치 이후 업무성과·역량향상 개선 미흡, 직무경고 3회 누적 등을 이유로 저성과자 3명을 해고 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지난해 직무역량 향상교육을 받고 올해 1월 업무에 복귀했다.
중공업은 2013년부터 현 직무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개선 경고를 하고 경고가 2회 이상 누적되면 직무역량 향상교육을 하는 직무경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경고제도에 따라 해고를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노동부는 ‘극히 예외적으로 업무능력이 현저히 낮거나 근무성적이 부진해 주변 동료 근로자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를 해고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해당 직원을 훈련시키고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등 해고 회피 노력을 한 후에도 그 직원의 업무능력 개선이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해고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현대중공업, 과장급 3명 '저성과자' 해고
입력 2016-07-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