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하철에서 흑인 놀리다 '딱' 걸린 남자의 최후

입력 2016-07-25 10:57 수정 2016-07-25 11:14

중국의 한 지하철에서 중국 현지인이 관광객 흑인 남성에게 맞고 있는 영상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을 관광하던 흑은 관광객이 중국 현지 인을 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관광에 나선 흑인 남성는 지하철에서 중국 현지인 남성으로 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중국 남성이 흑인 남성을 향해 “검은 악마”라고 소리친 것이다. “검은 악마”는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흥분한 흑인 남성이 중국 남자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흑인 남성은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폭행을 가했다. 중국 남성은 두려운 듯 손으로 자신의 귀와 머리를 감싼 채 위축된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흑인 남성은 “너를 경찰에 데려가겠다”고 말 한 뒤 영상은 끝이 난다. 이 흑인 남성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중국에서는 흑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중국의 세제 광고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해당 광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세탁기에 들어간다. 세탁이 끝난 뒤 한 여성이 세탁기를 열자 하얀 피부를 가진 중국인 남성이 나타나 세제를 든 채 윙크를 보낸다. 광고가 나간 후 비난이 커지자 업체는 사과와 함께 광고 게재도 중단했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 흑인들을 중심으로 인종 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화권 영문 매체 상하이스트는 “흰 피부를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 때문에 많은 중국인이 검은 피부에 상당한 혐오증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히 피부색 때문에 더럽다고 여기는 등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