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몰아 넥슨 사옥에 돌진한 중국 동포
경기 분당경찰서는 차를 몰아 넥슨코리아 사옥에 돌진한 30대 중국 동포 이모(33·중국 국적)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운전면허도 없이 만취한 상태로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 사옥으로 돌진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로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한다.
현행범 체포된 이씨는 국내에 사는 형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넥슨 사옥의 1층 유리창은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부천시 원룸에서 술을 마시던 이씨는 “넥슨의 온라인 게임에 빠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고 진술했다.
폭풍 맞은 서든어택 2
넥슨으로서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최근 출시한 서든어택 2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출시 전 개발진으로 알려진 이가 페이스북에 “바람 소리와 스산한 빗소리가 사무실 창밖을 때린다. 폭풍전야. 블라인드에서 서든 2를 비웃던, 지금도 비웃는 이들에게 반박 글을 달지 않았다. 당신들이 허접한지 우리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지만, 출시 후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캐릭터가 게임 구현 중 깨져 표현되는 등 버그도 잇따랐다.
메갈리아 성우 교체 논란
또 게임 클로저스의 성우를 맡은 김자연이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트위터에 인증하며 또 다른 논란이 촉발됐다. 메갈리아에 반대하는 일부 네티즌이 넥슨 측에 넥슨 보이콧 운동을 벌였고, 넥슨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우려 섞인 의견들을 확인했으며 급히 성우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반발을 일으킨 것이다.
송금자명 ‘슨넥’
김정주(48) NXC 회장은 진경준(49) 검사장에게 4억2500만원 상당의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뇌물로 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넥슨 측이 진경준 검사장에게 돈을 송금하며 송금자를 ‘슨넥’으로 표기한 사실도 자주 입방아에 오른다. 4억2500만원의 주식은 130여억원으로 불어나 동창인 진경준 검사장을 ‘벼락부자’로 만들었다.
또 김정주 회장은 2008년에는 3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을 진경준 검사장에게 준 혐의도 받고있다. 이들 모두 형법상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김정주 회장이 진경준 검사장과 최근까지 수년 동안 가족 동반 여행을 다니면서 경비를 지급한 사실이 확인되며 수사의 새 물꼬가 튼 상황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