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완도 제외)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다.
오후 최고 기온은 광주 33도를 비롯해 나주 33도, 목포 33도, 순천 33도, 광양 33도, 여수 30도, 흑산도 28도로 매우 높겠다. 또 밤 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5시48분쯤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밭에서 A씨(60)가 두통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씨는 밭 일을 하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28분쯤에도 전남 나주시 금계동에서 B씨(90·여)가 무더위로 인해 탈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월들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C씨 포함 총 6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해 전남에서는 1명, 2011년부터 5년 동안에는 무려 10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광주에서는 최근 5년 동안 3명이 숨졌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전남 찜통 더위 지속'…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
입력 2016-07-25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