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수위가 25일 새벽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경찰과 연천군은 긴급방송 등을 통해 군남댐 인근에 있던 행락객과 차량 등을 대피시키고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임진강 최전방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2시 0.5m에서 5시간 만인 오전 7시 현재 1.1m까지 올라갔다. 또 군남댐 수위는 오전 2시께 23.7m에서 오전 3시 40분께 23.77m, 오전 7시 현재는 수위가 1m가량 높아져 24.9m를 기록했다.
군남댐 관계자는 “임진강 수위 상승이 새벽에 비해 오전 7시 현재 많이 완만해졌다”며 “수위 상승 폭과 과정을 볼 때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보다는 이틀간 갑작스레 내린 강수량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도 “오전 4시 45분께 군 부대에 확인한 바 이번 수위 상승은 북측의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 등 특이 동향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지역에는 지난 23일부터 25일 오전 7시 현재까지 65㎜의 비가 내려 24일 오후에는 연천읍 동막골에서 더위를 피하던 피서객 15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 물에 고립됐다가 2시간 40분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임진강 수위 상승해 야영객 대피… 北, 황강댐 방류는 아닌듯
입력 2016-07-25 07:41 수정 2016-07-25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