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의 한 공원이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 이용자들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게임 속에서 포켓몬을 잡는 도구인 ‘몬스터볼’과 꼭 닮은 모습 때문이다.
일간 아사히신문은 최근 아이치현 나고야에 위치한 츠루마(鶴舞) 공원이 트위터 등 SNS 이용자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24일 전했다.
포켓몬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지난 22일부터 포켓몬 고 서비스가 시작됐다. 어려서부터 포켓몬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서 부는 선풍적 인기에 더해 어린이들의 방학 시기도 19일부터 시작돼 열풍이 뜨겁다.
아사히신문은 이미 SNS를 보고 찾아온 이용자들과 가족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로 공원이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공원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위험합니다. 주위 안전을 확인하고 멈춰서 조작하십시오” 등의 방송을 하고 있다.
이 공원에 위치한 분수대를 중심으로 한 전경은 동그란 버튼을 중심으로 2등분 되어있는 몬스터볼의 모습과 유사하다. 트위터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고 아사히신문에 밝힌 한 대학원생(23)은 “많은 인파를 보니 붐이 불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