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A조 1위로 결승 진출

입력 2016-07-24 23:31
양희영. KLPGA 제공

한국이 세계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호주를 누르고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리그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승을 따냈다. 한국은 김세영-유소연 조와 전인지-양희영 조가 출전했다. 앞서 마지막 라운드 15, 16번홀을 진행하던 중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됐지만 각각 남은 홀을 마무리하고 승리를 챙겼다.

김세영-유소연조는 케리 웹-레베카 아티스에 2홀 차로 앞서고 있었다. 유소연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써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16번홀에서 버디로 호주와 비겼다. 결국 3홀 차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양희영 조는 호주 교포 이민지-오수현 조와 대결을 펼쳤다. 뇌우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홀 차 앞섰다. 전인지와 양희영은 이어진 16번홀과 17번홀에서 비겼고, 결국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점 4를 추가해 총 8점을 얻어 A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만은 승점 7점으로 한국의 뒤를 이어 결승에 올랐다.

B조는 잉글랜드(승점 9)와 미국(승점 7)이 결승에 진출했다. 와일드 카드는 B조 3위 일본이 따냈다. 한국은 결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잉글랜드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