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안보정당' 강조한 문재인, 광복절 맞아 독도 전격 방문

입력 2016-07-24 21:0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15 광복절을 3주 가량 앞둔 24일 울릉도를 방문했다. 2박3일 일정 동안 독도까지 방문하는 외교·안보 행보다. 그간 '유능한 안보정당'을 표방해온 문 전 대표가 대외 일정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울릉도를 방문해 성인봉을 등반하고, 안용복 기념관과 독도 박물관 등을 찾았다. 이튿날에는 독도에 들어가 등대원, 경비대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격려한 뒤 독도관리사무소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오래전부터 문 전 대표는 광복절을 앞두고 영토 주권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일 역사 문제의 상징인 독도 방문을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그의 외부 행보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한 뒤 보름 만이다. 문 전 대표 측은 기상이나 배편 상황을 고려해 약 1달 전에 이번 일정을 준비했다고 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