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이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다.
KBO는 23일 유창식이 KIA 구단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진술했다고 24일 전했다. KBO는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즉시 통보했고,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1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박석민(현 NC 다이노스)에게 1회초 볼넷을 내줬다고 진술했다.
앞서 프로야구에서는 지난 21일 NC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해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또 문우람(상무)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지난해 5월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나 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삼성 투수 안지만은 해외원정 도박과 국내 인터넷 도박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따라 KBO는 지난 21일 이태양 문우람 안지만 등 3명에게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내렸다. 이들은 제재 기간 동안 구단 훈련이나 경기에 나설 수 없고 보수도 받을 수 없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