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자동차 충전기 대폭 확충된다

입력 2016-07-24 16:10
제주지역에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대폭 확충된다.

제주도는 올해 급속충전기 168기 등 총 230기를 도내 주요 도로변·관광지·공공기관·마을회·공동주택 등에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급속 123기와 완속 62기를 구축해 운영한다. 제주도는 급속 45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개방형 충전소 설립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역별 전기차 보급물량·충전수요·민원사항 등을 고려, 설치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개방형 충전소는 제주종합경기장·강창학구장·용머리해안 등 공공기관과 주요관광지를 대상으로 18곳에 41기가 갖춰진다.

사설관광지, 호텔 등 주요 거점에도 추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지난해 61기(급속 31·완속 30)의 충전기를 도내 외곽거점 및 하나로 마트 등에 설치했다. 올해에도 모두 80기(급속 40·완속 40)의 충전기를 도내 유통매장과 도심 공영주차장, 관광지 및 간선도로변에 구축한다.

도에서 설치 예정인 공공용 급속충전기 45기는 2017년 12월까지 무료로 운영될 계획이다.

도는 충전기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충전기 위치·상태 등 실시간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제주EV콜센터(1899-8852)’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간사업자 충전기를 포함한 도내 모든 충전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카드 사용 등)하는 관리시스템도 도입된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한 후 연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경우 ‘충전기 설치는 전용주차구역’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설치 승낙을 못 받아 전기차를 구입을 망설이는 입주민들이 많다”며 “공용충전기 확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