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2명 살해유기하고 미안'…'인면수심' 수원 동업자 살인용의자

입력 2016-07-24 15:59

【수원=뉴시스】동업자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시신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60)씨가 24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금전 관계 때문에 피해자들을 죽인 것이냐"는 질문에만 "네"라고 대답했으며 "죽은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자정쯤 수원시 장안구 한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A(60·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10월 중순에는 수원시 권선동 B(43)씨 소유의 주거지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 운동기구를 이용해 살해하고, 사체를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B씨가 경마장 사업 투자목적으로 1억 5000만원 가량을 받아간 뒤 돈을 갚거나 수익금을 주지 않아 말싸움을 벌이다 살해했다"며 "A씨는 5000만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정재호,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