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22일 오후 8시 교회 예루살렘실에서 금요기도회를 열고 ‘사드 성주 배치 결정’으로 인한 국론이 분열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사진).
또 한반도 통일과 대통령, 위정자, 환우, 선교사, 지역복음화 등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기도회는 김요셉 전도사가 이끄는 찬양팀의 찬양, 설교, 기도 순으로 오후 10시40분까지 이어졌다.
최해진 목사는 ‘회개하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가까이 가시고 용서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 간지 오랜 시간(40일 가량)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자 금귀고리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애굽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신”이라며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금귀고로로 어떻게 신을 만들 수 있느냐”고 묻고 “이 모습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상태를 알게 한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갔으면 백성들은 이를 위해 기도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간절한 기도로 인해 출애굽을 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탐심(우상숭배)이 생기고 정욕대로 살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모세가 우상인 금송아지를 불에 태운 뒤 가루로 만들어 물에 푼 다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시게 한 것은 이들이 숭배한 금송아지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키로 한 하나님의 뜻을 돌이킨 모세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패했고 목이 뻣뻣(교만)하게 됐다.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모세에게 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모세는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들어 백성들에게 화를 내리지 말 것을 요구했고, 이에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돌이켜 백성들에게 화를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상숭배자의 거짓말도 전했다.
그는 “모세가 아론에게 금송아지를 만든 이유를 묻자 아론은 조각칼로 백성들이 가져온 금귀고리로 금송아지를 만들었지만 금을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거짓의 아비는 마귀”며 “회개해야 복을 받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목사는 “모세는 하나님의 편인 자와 그렇지 않는 자를 나누고 레위 자손을 시켜 하나님의 반대편에선 형제, 친구, 이웃 등 3000명을 죽였다”며 “하나님의 뜻을 따른 레위 자손들이 훗날 성전을 섬기는 복을 받게 됐다”고 들려줬다.
그는 “하나님은 모세에게 누구든지 범죄 하면 당신의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고 보응날에 그들의 죄를 보응한다고 일러 줬다”며 “그날이 오기 전에 회개할 것”을 당부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하늘소망교회, "국론 분열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
입력 2016-07-24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