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의 김준수(29)가 태국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24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준수(시아준수)가 어제(23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열린 ‘2016 XIA 5th ASIA TOUR CONCERT’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며 “1년 반 만에 만난 태국 팬 3000여명과 뜨겁게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무더위에도 태국 팬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답했다.
김준수는 “보고 싶었어요. 정규 3집 ‘플라워(FLOWER)’ 이후로 거의 1년 반 만에 찾는 태국인데 여전히 뜨거운 환호로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못 본 사이에 더 예뻐졌네요?”라는 재치 넘치는 오프닝 멘트로 여심을 흔들었다.
김준수는 정규 4집 수록곡 ‘잊지는 마’ ‘이 사랑을 떠나가면 안돼요’ ‘여전히’ 등 발라드와 ‘매직 카펫(Magic Carpet)’ ‘록 더 월드(Rock the World)’ 등 댄스곡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태국 팬들을 위해 어설프지만 귀여운 태국어를 준비하기도 했다.
태국 팬들이 가장 기다리던 순서는 역시 ‘지니타임’이었다. 팬들의 소원을 받아 현장에서 직접 들어주는 코너다. 김준수는 ‘겨울왕국’의 엘사 머리띠를 한 채 ‘꼭 어제’를 불러주기도, “일어나”라는 알람 멘트를 귀여운 버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팬들은 특히 이번 아시아 투어 중 태국 공연을 열어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즈 유(IS YOU)’ 무대에서 다함께 ‘IS XIA♡’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였다.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 무대에서는 ‘매일매일 더 사랑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으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김준수는 “역시 여러분의 함성은 최고다. 비록 제가 태국어를 잘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어 너무 고맙다. 다시 태국에서 만날 그때를 기약한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도 변함없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태국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오는 30일 중국 상해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