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 ‘여름야생화’ 천국으로 초대합니다

입력 2016-07-24 12:00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새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의 금대봉과 함백산 일대에서 여름 야생화가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만항재 야생화 '범꼬리' 개화 현황.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태백산국립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포함해 2637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개병풍, 복주머니란, 기생꽃, 대성쓴풀 등 다수의 희귀식물을 포함해 1164종의 식물종의 터전이다. 지난 4월 국립공원 지정이 확정돼 5월부터 태백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이 운영되고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지정고시의 효력은 8월 22일 발생한다.
동자꽃

 특히 태백산국립공원의 금대봉과 함백산(만항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군락지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얼레지, 큰앵초, 꿩의바람꽃, 한계령풀 등 봄철 야생화가 지고, 여름철 야생화인 말나리, 동자꽃, 둥근이질풀, 큰까치수염, 일월비비추, 노루오줌 등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7~8월에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솔나물, 여로, 마타리, 구릿대, 짚신나물, 나비나물, 터리풀, 투구꽃, 타래난초, 태백기린초, 큰뱀무, 송이풀, 오이풀, 용머리, 잔대, 박새, 산수국, 산솜방망이, 각시원추리, 물레나물, 산꿩의다리, 좀꿩의다리, 진범, 어수리 등이다.
 금대봉 일대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탐방 4일 전에 태백관광 홈페이지(tour.taebaek.go.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해야 탐방할 수 있다. 탐방가능 시기는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1일 최대 인원 300명을 초과할 수 없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